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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7월 6일

by 렐리아 2023. 7. 6.

"회사나 조직을 사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중략) 회사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인사 문제에 쓸데없이 간여하고, 그만둔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고, 남아 있는 동료를 귀찮게 만든다."
_ 약간의 거리를 둔다 p.28


퇴사를 하고 이제는 친구가 된 동료와 가끔 그 회사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사실 친구가 현재 어떤 일이 있는지 그것 때문에 본인이나 누군가의 기분, 상황이 어떤지 이야기하는데 그 자리에 없는 사람들의 현재 상황을 내가 들어도 되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 모든 내용의 중심에 친구의 하소연이 많아 듣고 흘리지만..(사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지만..)

이런 친구도 내가 그 회사를 '이제 나한테는 남의 집이지.'라고 말하면 듣기 불편하다고 한다. 매일 퇴사를 외치면서도 그 말이 불편하다는 것은  그 조직에 애증? 이 있는 게 아닐까? 애증인지 이직에 대한 부담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수가 조직에 대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하지 않을까?
나는 그랬던 것 같다. 일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조직에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가(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좀..) 있었다.

..
"나는 누군가에게 영혼을 팔지 않고 살아가는 것보다 훌륭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무엇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_ 약간의 거리를 둔다 p.29

그런데 일이든 조직이든 나보다 우선이 되지 않는 정도를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몇 개의 조직을 거쳐오면서 나는 그 정도가 커져갔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배우기도 했지만 상처받고 후회하는 일도 많았던 듯..
만~~ 약~~~ 다시 조직에 들어가게 된다면 조직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바꿀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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